이준석, 장예찬 겨냥 "그렇게 해서 더 잘 살 수 있다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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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자신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렇게 해서 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날 장 이사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를 향해 "윤리위 징계 전후 대처, 당과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국정 동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는 누군가의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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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자신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렇게 해서 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는 댓글을 달았다. 장 이사장이 본인을 저격한 것은 이해관계를 따진 '정략적 선택'이라고 비꼰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장 이사장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이같이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장 이사장이 이날 이 전 대표를 저격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뉴스가 캡쳐돼 있었다. 그는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예찬아'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전 당 대표'가 아닌 '형'으로서 동생에게 조언하는 듯한 댓글을 게시한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장 이사장의 과거 게시물을 차용해, 장 이사장의 기자회견을 조롱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 이사장은 2014년 6월21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합리화를 해야한다. 누군가는 후회가 반성과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않겠다"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장 이사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를 향해 "윤리위 징계 전후 대처, 당과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국정 동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는 누군가의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절치부심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길 바라는 마음이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을 위해서는 자기 정치 대신 포용과 통합이 필요하다"며 "언론의 관심을 즐기며 무책임한 비난에 몰두하는 것은 잠시 살지만 영원히 죽는 길이다.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선당후사를 선택하는 것은 잠시 죽어도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장, 윤 대통령 당선인 청년보좌역, 인수위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전 대표와 함께 윤 대통령의 청년 정책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저격'을 통해 이 전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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