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최초 개발자' 레이먼드 다마디언 별세..향년 86세

오수영 기자 2022. 8. 18. 18:3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최초 개발한 레이먼드 다마디언이 최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보도했습니다.

다마디언이 세운 상업용 MRI 기업 '포나'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가 지난 3일 뉴욕주 우드버리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의료 현장의 필수 장비가 된 MRI는 다마디언이 지난 1980년 최초로 상업용으로 개발했다고 NYT가 전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이 가장 원했던 노벨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는데, 미 뉴욕주립대 폴 라우터버 교수와 영국 노팅엄대 피터 맨스필드 교수만이 자기공명 영상 과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3년 노벨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다마디언은 미 의학협회에 항의하면서 수십만 달러를 들여 주요 신문에 "바로잡아야 할 수치스러운 잘못"이라는 제목의 광고도 냈었지만, 지난 2004년 NYT와의 인터뷰에서 "노벨상 논란에 더 이상은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이후에는 개방형 MRI와 이동식·스탠드업 MRI 개발에만 매진했습니다.

한편 고인은 1988년 미 과학기술훈장을 수훈했으며, 1989년 미 국립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