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재용 첫 대외 행보.. 19일 R&D센터 착공식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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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행보로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 들어서는 연구개발(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 유럽 국제가전박람회(IFA), 고 이건희 삼성 회장 기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뉴삼성 비전 제시 등 '뉴삼성' 구축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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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유럽 국제가전박람회(IFA), 고 이건희 삼성 회장 기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뉴삼성 비전 제시 등 '뉴삼성' 구축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 기흥캠퍼스에서 R&D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 이 부회장을 비롯, 경계현 디지털솔루션(DS)부문장(사장) 등 사장단과 사업부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R&D단지는 낸드플래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8년 만이다.
이번 행보는 복권 직후 이 부회장이 "국가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현장경영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이 부회장은 지속적인 현장경영을 통해 대내외 메시지를 전달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국내외 계열사 및 협력사 사업장을 찾아 스킨십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연내 준공되는 경기 평택캠퍼스 3공장(P3), 경기 화성캠퍼스 세계 최초 3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양산현장 등을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현장으로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제2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참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아직 매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신분이지만 국정농단 사건의 형기 만료와 복권으로 신고 없이도 해외출장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거나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 등 이 부회장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이건희 회장 2주기(10월 25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11월 1일), 이병철 선대 회장 35주기(11월 19일) 등에 맞춰 회장 승진과 함께 뉴삼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12월 초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 시즌 전에 이 부회장의 승진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재용 회장' 체제의 뉴삼성 조각을 완성할 것"이라며 "오너 출신 회장 탄생은 삼성그룹의 부활과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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