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 접대 의혹' 중소기업 대표 6차 참고인 조사 마무리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 참고인 조사에 앞서 브리핑 하고 있다. 2022.7.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의왕=뉴스1) 권진영 김동규 기자 = 경찰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은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종료했다.

18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찾아 마지막 참고인 조사를 했다.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번이 여섯번째다.

이 대표는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고 2015년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2014년 6·8·12월 접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조사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 성 접대와 관련해 많은 진술이 이뤄졌다"며 "거의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불경이나 읽어라"라고 말한 사실도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오전 조사 후 "이 전 대표가 (2013년) 8월15일 광복절에 상납받고는 '그런 적 없다'고 해 김 대표가 '사람들이 진짜인지 묻게 만드느냐, 왜 피해자인 척 나를 악인으로 만드느냐, 불경이나 읽어라'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불경은 최근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말을 불경스럽다고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