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혁신기업] "24시간 관제·분석.. AI·SaaS까지 포괄 '클라우드 비즈 부스터' 될 것"
통신사·CSP와 협업 클라우드 헬스체크
고객사 시스템 보호 위한 최일선 방어벽
IT관리 초점 '전문기술 MSP'로 차별화
20년 경험·기술 결과물 '시스티어CMP'
설계구축·비용최적화 등 5개 영역 서비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인프라닉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프라닉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제센터 'M-센터'.
인프라닉스가 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들의 IT 시스템 운영 상황이 벽면을 채운 스크린에 그림과 수치로 표시되고 있었다. 특정 고객의 시스템에서 "크리티컬 장애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자 관제요원들이 상황을 파악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
◇클라우드 헬스체크 센터서 실시간 상황 관리=인프라닉스는 이곳에서 고객의 클라우드 IT시스템을 대상으로 관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프라닉스는 멀티 클라우드를 24시간 모니터링·관제·분석·운영하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시스티어 클라우드'를 내놓고, M-센터를 통해 운영관리·관제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M-센터는 사람으로 치면 실시간 건강검진과 응급대응을 동시에 해주는 곳이다. 고객별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는 CSP(클라우드서비스 기업)가 아닌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의 역할인데, 우리는 통신사, CSP와 협업해 클라우드 헬스체크를 하고 바로 해법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M-센터에서는 고객이 자체 구축한 IT시스템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종합 관제가 이뤄진다. 특히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PaaS(서비스형 플랫폼)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해 기업들이 전체 IT서비스와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뒷받침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시스템과 서비스 운영을 위한 최일선 방어벽인 셈이다.
◇시스템 상황에 따라 다중대응체계 구축=인프라닉스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문제의 정도를 고려해 다중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문제 발생 시 상황실 관제요원이 일차 대응하되, 기술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 다른 층에 위치한 엔지니어 조직이 투입된다. 이들 엔지니어는 시스티어 고객의 솔루션, 서비스 현황을 꿰뚫고 있으면서 어떤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분석해 해결책을 찾는다. 긴급한 문제일 경우 고객에게 바로 문자메시지가 전달된다. 더 심각한 고난도 문제는 같은 건물에 위치한 연구소 조직이 투입된다.
장이환 인프라닉스 ICT웍스전략실장은 "시스티어 이용 고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AWS(아마존웹서비스) 기술 파트너 인증과 동시에 KT클라우드, NHN, 네이버, 삼성SDS, 가비아와 협약을 맺고 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멀티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ICT웍스 매니지드 서비스를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에 등록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전문기술 MSP"=전통 데이터센터의 ICT 인프라 관리 솔루션 기업에서 출발한 인프라닉스가 클라우드로 영역을 넓히고, 서비스 회사로 변화하는 것은 기업들의 IT 투자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IT 관리에 초점을 둔 '전문기술 MSP'로 차별화하겠다는 게 구상이다.
송 대표는 "'IT 관리 전문기업'이자 '전문기술 MSP'가 우리의 지향점이다. 20여년 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녹여 넣은 우리만의 '인프라밸류 방법론'에 기반한 '시스티어 CMP(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설계, 엔지니어링,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MSP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기업, 공공, 금융 고객에게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제공하고, 5개 CSP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면서 "특히 운영관리는 고객의 시스템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인데,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CSAP 보안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솔루션인 'M-콘솔 SaaS'를 갖추고 물리적 센터까지 두고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운영관리 서비스를 하면 고객의 시스템을 자세히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찾아내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 컨설팅·이전·구축·관리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
◇기술혁신 비전 담은 클라우드 플랫폼 10월 출시=인프라닉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 플랫폼인 시스티어 CMP는 기능을 진화·발전시켜 10월중 3.0버전을 내놓는다. 시스티어 CMP는 △설계 구축 컨설팅 △통합관제 △서비스 장애 관리 △비용 최적화 △보안관리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RPA(로봇업무 자동화)와 AI(인공지능)를 적용해 기능을 자동화하고, 인프라 중심의 서비스를 PaaS(서비스형 플랫폼)와 SaaS로 확장해 클라우드 전 영역을 아우르는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시스티어 CMP는 우리 회사의 '집단전략지성'의 결과물"이라면서 "수년간의 MSP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CMP 5가지 영역별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 20여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정의·관리절차를 담은 300쪽의 지침서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중반부터 M-센터에서 SaaS 모니터링을 시작하고 SW 로봇인 '카우봇'으로 알람 통지를 자동화했다"면서 "차기 버전에서는 그동안 나눠서 보던 IaaS·PaaS·SaaS에 대한 통합뷰 체계를 만들고 AI를 적용해 자동화 관리관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통합뷰를 지원하는 도구인 'M-센터 뷰'는 고객에게도 제공해 마치 M-센터에 와 있는 것처럼 자사 인프라·서비스 운영상황을 볼 수 있게 된다.
송 대표는 "기존 IaaS 중심 운영관리와 관제를 PaaS와 SaaS로 확장한 것이 M-센터 뷰이고, 이를 핵심으로 시스티어 CMP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AI·SaaS가 미래=PaaS에 이어 SaaS 사업도 키운다. 정부 주도로 개발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스-타의 상용화 버전 '시스마스터 S파스-타'를 내놓고, 쿠버네티스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시스마스터 k8s'도 선보였다.
공공기관들이 개발하는 SaaS의 기술검증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도 맡아서 수행한다. SaaS를 자동으로 개발하는 플랫폼도 정부 R&D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시스티어 CMP 3.0이 IaaS에 초점을 두고 자동화를 접목한다면 다음 버전에서는 AI를 적용하고 SaaS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컨테이너와 로코드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SaaS를 만드는 플랫폼을 내놓고 '클라우드 인프라 부스터', 나아가 '클라우드 비즈 부스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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