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감시'하랬더니 '동료 감시'한 지자체 CCTV관제요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통합관제센터 요원인 A·B씨는 서로 감정적으로 대립하다 급기야 공적 영역의 CCTV를 동료의 동선을 미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 더팩트>
CCTV통합관제센터의 차량번호 등 조회는 관계기관의 요청과 범죄·재난 등 긴급 상황일 경우로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한편, 영광군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7년 14억 가까운 예산을 들여 문을 연 이후 영광군 내 421개소에 1008대의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팩트 I 영광=이병석 기자]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미국 호러 영화의 한 제목이다.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이 전남의 한 지자체에서 일어나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전남 영광군 등에 따르면 '영광군CCTV통합관제센터’의 주요 기능이 공익적 목적이 아닌 특정인을 미행하는 용도로 쓰인 사실이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 내 요원 간 불화가 상대방의 사찰로 이어졌다"며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통합관제센터 요원인 A·B씨는 서로 감정적으로 대립하다 급기야 공적 영역의 CCTV를 동료의 동선을 미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
이 과정에서 A씨는 수차례에 걸쳐 B씨의 차적 조회와 함께 동태를 살핀 것으로 영광군 자체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러한 A씨의 행위는 1년여 동안 밝혀진 횟수만 10여 차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CCTV통합관제센터의 차량번호 등 조회는 관계기관의 요청과 범죄·재난 등 긴급 상황일 경우로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B씨는 "자신이 미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달께 눈치채고 감사 부서에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B씨는 이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광군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7년 14억 가까운 예산을 들여 문을 연 이후 영광군 내 421개소에 1008대의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대통령 '취임 100일'<하>] 지지율 반전? '대통령이 바뀌어야'
- [네돈내쓴 정치자금⑤] '사적 사용' 논란 반복…선관위 검증은 '구멍'
- 尹 정부 '시행령' 두고 난투극 예상…8월 임시국회 곳곳 지뢰
- 친윤이냐 비윤이냐…尹정부 초대 검찰총장은
- 전 화천대유 대표 "곽상도 아들 50억, 아무도 불만 없었다"
- 연고대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합의…남은 7곳 급물살 탈까
- 이상민·윤희근·김순호·류삼영 모인다…경찰국 '정면충돌' 예고
- 가속페달 언제쯤? 이재용 부회장 첫 행보에 쏠리는 관심
- [인터뷰] BAE173 "전달력 확 다른 'DaSH'…아웃라이너 향해"
- [나의 인생곡(82)] 조영남 '지금', 윤여정 '결별 암시' 심경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