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길 곳 없어" 차 트렁크에 딸 재운 아빠..'납치범' 오해받아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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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딸을 차 트렁크에서 재웠다가 납치범으로 오해받고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운전사로 일하는 이 남성이 딸을 마땅히 맡길만한 곳이 없자 자신의 차에 데리고 다니다 오해한 승객이 신고해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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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돌봐줄 사람 없어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데리고 다녀
中누리꾼들 "일·육아 동시에 하는 아버지의 분투에 눈물"
중국에서 한 남성이 딸을 차 트렁크에서 재웠다가 납치범으로 오해받고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운전사로 일하는 이 남성이 딸을 마땅히 맡길만한 곳이 없자 자신의 차에 데리고 다니다 오해한 승객이 신고해 벌어진 일이었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에 살고 있는 추이모씨는 지난 4일 한 승객이 트렁크 쪽에 아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운전사가 아이를 납치했다고 잘못 생각해 하차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을 겪었다.
추이씨는 부인과 이혼 이후 홀로 딸을 키우며 살고 있다. 그는 차량 공유 시스템인 ‘우버’에서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데,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자 딸을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태우고 일을 한다.
딸은 아버지가 근무하는 동안 SUV 차량의 트렁크에서 주로 잠을 자거나 혼자서 놀이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승객이 트렁크 쪽에 아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본 뒤 운전사가 아이를 납치했다고 오판하고 하차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추이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러나 추이씨는 자신과 딸의 신분증을 제시하며 “납치한 것이 아니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같이 차에 타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객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잘 설명해 다시는 납치신고가 접수되지 않도록 하라고 추이씨에게 충고한 뒤 곧바로 훈방조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가혹한 양육 현실을 한탄하며 추이씨에게 동정을 표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는 아버지의 분투에 눈물이 난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는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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