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역대 최대 늘었지만..고물가에 실질 소비는 '찔끔'

이한나 기자 2022. 8.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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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분기 가계소득이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늘었다는 게 체감되진 않으실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이른바 강제적으로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송기남 씨.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손님이 늘긴 했지만 무섭게 오른 식재료와 운영비용에 형편이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송기남 / 서울 종로구 내수동 : 매출은 조금 나아졌는데요. 물가가 너무 비싸서 우리 서민들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요새 (소비를) 많이 줄이고 있거든요. 많이는 못 사고 조금씩 그때 쓸 것만 사고 있어요.]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이번에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손실보전금이 지급이 되면서 약 21조 원가량 지급이 됐었는데요. 이게 이제 그렇게 되면서 소득이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서는 소득 증가율이 많이 높았습니다.]

소득과 함께 소비도 늘긴 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 9천 원으로 5.8% 늘었지만 오름폭은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 지출은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물가 고공행진에 늘어난 수입이 무색하게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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