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역대 최대 늘었지만..고물가에 실질 소비는 '찔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분기 가계소득이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늘었다는 게 체감되진 않으실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이른바 강제적으로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송기남 씨.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손님이 늘긴 했지만 무섭게 오른 식재료와 운영비용에 형편이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송기남 / 서울 종로구 내수동 : 매출은 조금 나아졌는데요. 물가가 너무 비싸서 우리 서민들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요새 (소비를) 많이 줄이고 있거든요. 많이는 못 사고 조금씩 그때 쓸 것만 사고 있어요.]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이진석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이번에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손실보전금이 지급이 되면서 약 21조 원가량 지급이 됐었는데요. 이게 이제 그렇게 되면서 소득이 소비지출 증가율에 비해서는 소득 증가율이 많이 높았습니다.]
소득과 함께 소비도 늘긴 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 9천 원으로 5.8% 늘었지만 오름폭은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 지출은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물가 고공행진에 늘어난 수입이 무색하게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용 “기술, 또 기술”...내일 삼성 반도체 임직원 만날 듯
- 검찰, ‘허리디스크’ 정경심 형집행정지 불허
- 삼성 이어 LG 세탁기도 ‘펑’…‘빨래하기 겁난다’
- 3년 반 만에 서울 25개 구 모두 하락…서초도 꺾였다
- 공작아파트 49층으로 탈바꿈…여의도 일대 재건축 탄력
- 앞으로 ‘카카오톡 송금’ 못 한다?…‘이용자 불편’ 어쩌나
- 서울우유, 일단 질렀다…500원 인상? “시간 문제”
- 마트는 반값 전쟁, BHC는 더 올리며 ‘마이웨이’
- 논란의 새출발기금 기준 강화…순부채만 탕감·한도 축소
- 시중은행, ‘이자장사’로 상반기 15조 벌어…점포는 136곳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