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쌀의 날'.."하루 두 끼는 밥심으로" 쌀 소비 촉진 협약

김종환 2022. 8.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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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18일)은 '쌀의 날'입니다.

여기에 쌀을 생산하려면 농부 손길이 88차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전북지역 농업인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오늘(18) '쌀의 날' 기념 행사장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을 협약했습니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내건 구호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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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오늘(8월 18일)은 ‘쌀의 날’입니다.

한자 쌀 미(米)는 팔, 십, 팔(八, 十, 八)로 풀어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쌀을 생산하려면 농부 손길이 88차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2015년에 지정해 올해로 8회째입니다.

올해 ‘쌀의 날’을 맞는 농민들 마음은 조금 복잡합니다.

쌀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지만, 현실에서 쌀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쌀값은 이달 초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2.7%, 평년보다 7.3% 하락했습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시장 격리를 했지만, 쌀값 하락세를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햅쌀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농협과 농가 창고에는 지난해 수확한 벼들이 쌓여 있습니다. 전북지역 농협 쌀 재고는 8만 천 톤입니다. 평년보다 56%, 지난해 같은 때보다 42% 많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정부가 지난해 쌀 생산량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때를 놓쳐 시장격리를 한 탓도 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게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쌀 56.9kg을 먹었습니다. 30년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쌀밥 2백70 공기를 먹은 셈인데, 하루에 한 끼도 채 안 먹었다는 얘기입니다.

전북지역 농업인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오늘(18) ‘쌀의 날’ 기념 행사장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을 협약했습니다. 전북 농협,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 전북미곡종합처리장협의회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했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내건 구호는 이렇습니다. “하루 두 끼는 밥심으로”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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