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신곡 MV 연출..애플, 박재범과 콜라보

사진=애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국내 힙합·R&D 가수 박재범과 협업한다. 박재범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등 애플 기기와 앱으로 제작하는 식이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창의적 기능을 보여주는 ‘아이패드로 만들다’ 캠페인의 새 시리즈를 박재범과 함께 한다고 18일 밝혔다.

박재범의 신곡 ‘바이트’(Bite) 뮤직비디오가 주인공. 뮤직비디오는 신곡 ‘바이트’의 가사에 담긴 의미와 정서를 환상적인 이미지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인기 네이버 웹툰 ‘정년이’를 그린 나몬 작가의 그림을 바탕으로, 여러 편의 광고에서 남다른 감각을 선보인 김규하 감독이 연출했다.

제작진은 ‘아이패드’와 다양한 ‘아이패드’용 크리에이티브 앱을 활용해 시청자를 초현실적인 가상 세계로 초대한다.

해당작업을 위해 만화 제작 앱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3D 공간 안에 그림을 배치해 가상공간을 제작할 수 있는 △멘탈 캔버스 드로우(Mental Canvas Draw) 등의 앱이 활용됐다. 일러스트 작업부터 애니메이션, 기본적인 편집까지 상당 부분이 ‘아이패드’에서 이뤄졌다.

나몬 작가는 평소에도 ‘아이패드’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곡을 듣고 느낀 감정과 스토리를 ‘아이패드’의 다양한 앱을 활용해 최대한 풍부하게 구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곡의 흥겨운 리듬, 유쾌한 가사와 웹툰의 다채로운 스타일 및 기법이 어우러진 ‘바이트’ 뮤직비디오를 많은 사람들이 더욱 새롭고 입체적인 방법으로 즐겨보길 희망한다”고 했다.

역시 ‘아이패드’를 초창기부터 사용해왔던 김규하 감독은 “모든 과정이 새로운 도전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많은 팬들이 새로운 차원의 스타일을 만끽하고,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적인 의미와 디테일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바이트’ 뮤직비디오는 박재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물론, 캠페인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애플뮤직’에서 시청 가능하다. 또 ‘아이패드’를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이번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도 애플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