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악화' 가구업계..하반기 디지털·고급화로 승부

강재웅 2022. 8. 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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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가 하반기 생존전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 넘게 급감하는 실적악화에 시달린 가운데 각 사마다 생존 전략이 달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우선 한샘은 홈리모델링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력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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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매매거래 급감 직격탄
1·2위 한샘·현대리바트 실적 악화
신세계까사 "온오프 전방위 개선"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가 하반기 생존전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 넘게 급감하는 실적악화에 시달린 가운데 각 사마다 생존 전략이 달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76.9% 감소했다. 특히 한샘은 2·4분기 영업이익이 21억5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2.2% 쪼그라들었다.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의 실적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리바트의 매출액은 7288억원으로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6%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현대리바트의 2·4분기 2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까사 역시 2·4분기 영업손실이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늘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39억원으로 전년 21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

이들 업체의 실적 악화의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도 있지만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친 것은 주주택매매거래 감소 탓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31만26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다. 6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5만3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줄었다. 이 영향으로 한샘의 2·4분기 기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은 1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고 홈퍼니싱 부문 매출 역시 789억원으로 22.3% 줄었다.

실적 악화 속에도 이들 업체는 하반기에는 각사의 장점을 살려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한샘은 홈리모델링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력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실현 △고객 경험 혁신 △시공 혁신을 통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중이다. 한샘은 그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에 IT 기술을 더해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샘은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주요 조직에 위대한상상(요기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IT회사 출신을 주요 임원으로 영입했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 종합 인테리어 유통망 확대와 해외 프리미엄 가구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상반기에도 토털 인테리어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과 하이엔드 라인업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왔다. 지난 3월에는 강남과 수원에 토털점 리뉴얼 오픈을 진행했고 6월에는 수입 가구 플래그십 스토어 죠르제띠 논현점 오픈, 곡면 가공 등 고난도 기술력을 확보해 가구 개발 연구실인 마이스터랩을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토털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사업을 확대하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 모든 인테리어 제품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테리어 전시장이다.

신세계까사는 체류형 메가 복합 문화공간 '까사그란데'와 같은 매장 차별화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개선하는 등 전방위적 체질 개선과 사업성 강화 노력을 거듭해 연간 흑자 달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린다면 하반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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