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같은 캠페인, 1주간 5천만원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에 전달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는 광복절을 맞아 SNS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 5000만원을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서 기부금을 받은 이들은 하와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이들 후손은 내년이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 120주년인 만큼 사단법인 따뜻한동행과 한인미주재단하와이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LG유플러스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SNS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네버 포겟(Never Forge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지금의 일상이 당연하지 않음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2020년부터 3년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누적 800만건 이상의 시청 횟수와 14만건 이상의 자발적 참여를 기록하며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우리의 당연한 일상을 위해 헌신한 국외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캠페인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SNS 주 이용층인 M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올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의 지식 전달과 마케팅을 위해 게임 요소를 접목하는 것) 콘텐츠를 개발해 일주일 만에 기부금 5000만원을 모았다. 이 게임은 참가자가 '광복'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사탕수수밭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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