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개발해 원도심 활성화 이끌것"

대전=박희윤 기자 2022. 8.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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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민선 8기]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민간투자 유치기반 구축에 총력
'대전역 0시 축제' 글로벌화 하고
만인산~대청호 레저관광벨트로
첨단 산단 조성해 일자리 창출도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사진 제공=동구청
[서울경제]

“과거 대전의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로서 관문 역할을 했던 대전 동구의 원도심 활성화는 대전 발전을 위한 숙원 사업입니다. 대전역 주변 역세권 개발 사업에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나가겠습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동구는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등 정부의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원도심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없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며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 정상화를 통해 민간 투자유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대전시와 협의해 ‘대전역 0시 축제’를 부활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반으로 삼고 글로벌 명품 축제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대전역세권에 아시아 글로벌 음식축제, 다문화타운, 다문화거리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고 대전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동구를 ‘대전 관광 1번지’로 체계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동구에 소재한 대청호, 만인산, 식장산 등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꼽히는데 동구의 생태 자원과 교통 여건의 장점을 활용해 만인산~식장산~대청호를 잇는 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대청호 오백리길 사업과 연계해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주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품숲길’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청호반을 거닐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휴양단지이자 동구의 관광 핵심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만인산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캠핑장을 확대하고 상소동 산림욕장에는 클라이밍, 숲체험놀이터 등 동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드벤처 시설을 조성해 품격 높은 산림 휴양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동구의 부족한 교육 및 보육 인프라로 인한 동서간 교육 격차가 동구의 인구 유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및 보육 인프라 강화에도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구청장 재직 시 운영했던 국제화센터를 재개관하고 제2국제화센터를 유치해 동구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좋은 교육 환경에 대한 구민들의 열망에 따라 누구나 평등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어교육 1번지 동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구청장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민선 8기 주요 정책으로 정주여건 개선·확충, 지역 경쟁력 강화,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등 4개 분야 84개 과제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는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 조기 완료, 청년 신혼주택 600세대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 세대통합형 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동구만의 맞춤형 인구 유입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시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의 다른 역점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청년들이 모여들고 다시 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첨단·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으로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비즈밸리를 구축함으로써 청년을 유입하는 한편 임신과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경력단절 여성들에 지원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정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앙정부와 대전시의 지원을 이끌어내 구민들이 느낄 수 있는 동구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며 “동구 지역 구석구석 현장에서 발로 뛰며 더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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