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에 건물주 된다?" 난리더니, 완전 찬밥된 '이것'

2022. 8.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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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에도 발길이 끊기고 있다.

큰 자본금 없이 부동산 투자가 가능해 최고 인기를 누리던 해당 플랫폼이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선두주자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K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소폭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자산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조각투자의 수익증권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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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이용자 수 줄어든다?”

부동산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에도 발길이 끊기고 있다. 큰 자본금 없이 부동산 투자가 가능해 최고 인기를 누리던 해당 플랫폼이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선두주자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K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9월 5만7465명에 이르던 MAU가 올 7월 1만8021명으로 감소했다. 활성 기기 수 추이 역시 지난 해 9월 14만2902대를 기록했던 때와 달리 현재 11만9204대로 줄었다. 활성 기기 수는 한 달동안 한 번 이상 설치된 앱이 켜진 기기 수를 말한다.

K사 측은 이에 대해 “최근 새로운 건물 투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지 않고, 배당금이 분기별로 자동으로 이체되기 때문에 새로운 앱 이용자 수가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 건물 공모가 이뤄질 시 이용자 수는 다시 늘어날 것이며 ‘장기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 특성상 앱을 평소에 활성화할 요인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건물을 주식처럼 상장시켜 소액 단위로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단순 리츠와 달리 임대료 배당금 말고도 수익증권을 거래하면서 얻는 거래 차익과 해당 건물을 매각해서 얻는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에 위치한 부띠끄 호텔(왼쪽) 가격 추이(오른쪽)를 보면 건물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조각투자 플랫폼 홈페이지]

하지만 믿었던 부동산 가격까지 ‘뚝뚝’ 떨어지자 해당 재테크도 인기도 식어가는 분위기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국내 자산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역시 서울 아파트값 하락 여파로 수억원씩 하락한 수도권 건물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K사에 따르면 현재 거래 가능한 건물 네 곳중 세 곳의 수익증권 시세는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는 지난 해 3월 527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지난 16일 4990원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구의 부티크호텔 르릿 건물 역시 지난해 6월 최고가 5100원이었던 건물 한 주 가격은 지난 17일 최저가 4970원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자산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조각투자의 수익증권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K사는 이에 대해 “이미 매각한 두 개의 건물에서 큰 수익률이 났다”며 “기본적으로 3~5% 나는 배당수익은 증권 시세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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