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cm에 56kg..테슬라 다음달 '인간 로봇' 첫 공개한다는데
◆ 로봇시장 빅뱅 (上) ◆
미래 정보기술(IT), 제조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로보틱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 테크·제조 기업들의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최근 로봇시장은 전통적인 IT 업체들이 아니라 제조 기술에 특화한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다음달 30일 개최하는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청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상당 부분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당초 기대치에는 부합하지 못하지만 테슬라의 로봇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건으로 로봇업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할 테슬라 옵티머스는 176㎝, 56㎏의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이다. 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첫 시제품을 공개하고 로봇 지능 향상과 대량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수년 전부터 자체 리서치연구소와 투자 자회사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창업 생태계 선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자체 연구소(TRI)를 확대 개편해 우븐플래닛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그 아래에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를 뒀다.
IT 공룡 기업들도 로보틱스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달 초 MIT 출신들이 공동 창업해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로봇청소기 회사 '아이로봇'을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샤오미는 지난 12일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을 전격 공개했다. 회사 측은 키 177㎝에 무게 52㎏인 이 로봇이 45가지 감정 유형을 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파벳(구글)은 지난해 말 로봇 사업을 위해 '에브리데이로봇'을 분사했다.
[보스턴·피츠버그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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