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불안한 출발.."분열 수습못해 국민에 사과"
수석대변인 박정하
비서실장 정희용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준석 대표 재임 시절 당 조직부총장을 맡아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치른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역임했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는 공보수석부단장을 맡았다.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에서 비서실 정무1팀장으로 근무한 친윤계다.
이날 첫 회의를 연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반성의 뜻을 담아 사과했다. 회의장 백드롭(배경그림)엔 '혁신과 변화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주 위원장은 "당의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법원에 낸 비대위 출범 효력·직무정지 가처분 사건 등을 의미한 것이다.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 수석부장판사)가 다음주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비대위 출범의 정당성과 권위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주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도 내홍이 발생한 상황 자체에 대해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또 주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관리형 혁신 비대위' 방침을 재확인하고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전당대회를 열어 후임 지도부를 구성하는 두 가지 일에 성공하면 관리는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 방향과 관련해선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지점을 고치는 게 혁신"이라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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