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수' 체니, 공화당 경선 쓴잔

강계만 2022. 8.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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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저격수'로 유명한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사진)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친트럼프 후보에게 밀려 결국 탈락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99% 기준 체니 의원은 28.9%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쳐 경쟁 상대인 해리엇 헤이그먼 후보(66.3%)에게 완패했다.

와이오밍주 경선은 체니 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주목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니 대항마'로 변호사 출신인 헤이그먼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가 그의 딸인 체니 의원을 지지하는 영상까지 올렸지만 당내의 트럼프 전 대통령 영향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체니 의원은 2016년 와이오밍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3연임을 했고 공화당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월 미 의회 난입사건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대립각을 세운 바람에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쫓겨났다. 체니 의원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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