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복귀전 3언더..돌아온 왕정훈
첫날 3타 줄여 공동 12위
"PGA 꿈 반드시 이룰 것"
지난 7월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 왕정훈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프로 골퍼가 나설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경험했던 왕정훈은 다시 한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그날을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에서 공동 22위를 차지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왕정훈. 18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한국에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은 "선수들과 다시 경쟁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이날을 간절히 기다려왔다"며 "군 복무를 통해 골프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그토록 하고 싶었던 골프를 원 없이 할 수 있게 된 만큼 제대로 즐겨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왕정훈은 군 복무 기간에도 골프를 놓지 않았다. 연습은 하지 못했지만 왕정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등을 보며 공부했다. 복귀 프로젝트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군 복무 초반부터 휴가를 나올 때마다 골프장에서 살다시피 한 왕정훈은 말년 휴가 때부터 프로 골퍼의 일정표를 소화했다.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왕정훈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일정표를 보면 왕정훈이 골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왕정훈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연습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목숨 걸고 연습했다"며 "감이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70%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 진출이라는 최종 목표는 변함없다. 왕정훈은 "최근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동기부여가 됐다"며 "PGA 투어를 누비지는 못했지만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경험해서 그런지 다시 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크다. PGA 투어에서 한국인 우승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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