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마감..서울시 15조원 규모 양육지원계획에 육아 관련주 급등[오늘의 증시경향]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2포인트(0.33%) 떨어진 2508.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488.09까지 떨어지며 25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나갔다. 기관이 445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09억원, 129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6포인트(0.16%) 떨어진 826.0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2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52억원을 순매수했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재확인 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의사록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직 거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82%), 삼성바이오로직스(0.46%)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33%), SK하이닉스(-1.44%), LG화학(-1.06%), 삼성SDI(-0.79%), 네이버(-3.10%), 현대차(-2.11%), 카카오(-1.12%), 기아(-2.54%)는 하락 마감했다.
서울시 양육지원 종합계획에 아가방컴퍼니 상한가
이날 코스닥에서 아가방컴퍼니는 전날보다 30.00% 올라 상한가를 친 4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가방컴퍼니는 유아의류 및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메디앙스도 전날보다 24.82% 오른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로투세븐(18.5%), 캐리소프트(10.7%), 토박스코리아(8.3%) 등 다른 유아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서울시가 양육지원 종합계획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 유아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줬다.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신규 투자 1조9300억원을 포함해 총 14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양육지원 종합계획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인플레 감축법 여파…현대차·기아 이틀째 하락
이날 오후 현대차는 전날보다 2.11% 하락한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2.99%), 현대글로비스(-4.80%) 등 현대차자동차그룹 계열사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기아도 2.54% 하락한 7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전날에도 각각 3.80%, 2.54%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에서 미국 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가 제외된 여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단, 미국에서 생산됐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도 일정 비율 이상이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전기차로 혜택 대상을 한정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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