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 벼락치기 안 하려면..미루는 습관 어떻게 고칠까

송광호 2022. 8.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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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procrastination)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pro'(지지하는)와 'crastinus'(내일의)의 합성어다.

그는 미루기란 완벽주의,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낮은 자존감, 가면증후군 등 심리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심리를 이용해야 이 골칫거리 습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많은 이들이 미루기 습관을 고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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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출간
책 표지 이미지 [시크릿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루기'(procrastination)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pro'(지지하는)와 'crastinus'(내일의)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상황이 악화할 것을 알면서도 과업이나 결정을 미루는 행위를 말한다.

방학 숙제가 켜켜이 쌓여도, 일이 산더미처럼 앞에 있어도 많은 사람이 미루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벼락치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이렇게 미루는 사람들은 자신을 자책하기 일쑤다. '게으르고 절제력이 떨어진다고' 되뇌면서 말이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어쩌면 너무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부담감에 짓눌려 시작을 못 하는 심리가 작용하는 건 아닐까.

미국의 임상 심리 전문가이자 행동 변화 전문가인 헤이든 핀치는 최근 번역 출간된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시크릿하우스)에서 미루기는 게으름, 절제력, 시간 관리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는 미루기란 완벽주의,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낮은 자존감, 가면증후군 등 심리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심리를 이용해야 이 골칫거리 습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많은 이들이 미루기 습관을 고치고 싶어 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의 70∼95%는 자신이 미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중 절반 이상이 미루는 습관을 심각한 문제라고 여긴다.

이렇게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미루기 습관'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저자는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워하는 스타일', '동기 부여가 안 되는 스타일',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스타일' 등 7가지 유형을 제시하면서 각각의 해법을 소개한다.

저자의 결론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일단 몸을 움직여 시작하자"는 것이다.

저자는" 추진력은 동기보다 더 강력한 기제"라며 "그러니 행동에 집중하자"고 강조한다.

더불어 자신을 너그럽게 바라보는 '자기자비'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는 '자기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곁들인다. 쉽게 말해 자신에게 조금 너그러워도 된다는 얘기다.

저자는 "완료가 완벽보다 낫다", "실행이 완벽보다 낫다", "도전은 성장의 기회와 같다"와 같은 말을 가슴 깊이 아로새기자고 제안한다.

이은정 옮김. 252쪽. 1만7천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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