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vs 요키치, 신흥 라이벌리를 대표하다 ②[NBA]

김하영 기자 2022. 8. 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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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니콜라 요키치(왼쪽)와 조엘 엠비드는 나란히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뽑혔다. 게티이미지 제공


NBA(미국프로농구)가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NBA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2-23시즌 리그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NBA는 22-23시즌에 라이벌 위크라는 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내년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치르는 11경기를 말한다.

■ 필라델피아 vs 덴버: 조엘 엠비드, 니콜라 요키치


엠비드에게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그는 30.6득점으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그간 문제로 지적되었던 건강과 관련된 문제 역시 코로나 프로토콜을 제외하면 별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엠비드 위에는 요키치가 존재했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정규 리그 MVP를 차지했고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엠비드는 이런 요키치에 밀려 MVP 2위, 올-NBA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 미네소타 vs 멤피스: 비슷한 두 팀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앤서니 에드워즈(왼쪽)와 자 모란트의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미네소타와 멤피스는 두 팀 모두 서부에 속했으나, 지리적으로 따지고 보면 오히려 동콘퍼런스 팀들과 가까운 위치에 속한 팀들이다. 두 팀의 공통점은 잠재력 높은 유망주가 있고 활발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다.

또 두 팀은 젊은 에이스들이 백 코트와 프런트 코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선 미네소타에는 앤서니 에드워즈와 칼 앤서니 타운스가 존재한다. 멤피스에는 자 모란트와 자렌 잭슨 주니어가 팀의 미래로 뽑힌다.

■ 토론토 vs 골스: NBA를 대표하는 두 명장의 맞대결


닉 너스 토론토 감독(왼쪽), 스티브 커 골스 감독. 게티이미지 제공


토론토와 골스에도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NBA를 대표하는 명장 닉 너스와 스티브 커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 감독의 스타일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

닉 너스는 사이즈가 긴 윙자원을 이용한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다. 넉스의 이러한 전술은 18-19시즌에 빛을 발했다. 그는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3연패에 도전하던 골스를 꺾고 우승을 일궈냈다.

커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쉴 새 없는 움직임을 강조한다. 넉스에 비교해 커는 칼 같은 로테이션을 수행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 뉴욕 vs 브루클린: 지역 라이벌


브루클린 네츠의 에이스 케빈 듀란트와 뉴욕 닉스의 미래 RJ 바렛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두 팀은 미국 최고의 도시 뉴욕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전통 강호에 속하는 뉴욕에 비해 브루클린은 역대 커리어를 비교하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행보로 따지면 브루클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다만 브루클린 인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들은 팀과 불화를 겪고 있다. 이에 이 매치업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예상하는 것도 하나의 관점이다.

■ 레이커스 vs 보스턴: 전통의 라이벌


NBA를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왼쪽)과 ‘킹’ 르브론 제임스의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1980년대 NBA 흥행을 이끌던 두 명의 천재가 나타난다. 레이커스에는 매직 존슨, 보스턴에는 래리 버드가 등장했다. 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NBA 입성 전부터 이어진다. 이들은 NCAA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승리는 매직 존슨이 거두었다.

우선 이들은 흑인 vs 백인 구도라는 최고의 화제가 있었고 느린 템포로 농구의 재미를 빼앗았던 센터 시대의 종결을 알렸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은 실력으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NB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두 팀은 NBA 최다 우승인 17회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한편 NBA는 그간 전통의 라이벌로 이어진 매치업과 더불어 신흥 라이벌리를 내세운 경기로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서사를 연이어 제공하고 있다. 이는 NBA가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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