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라이벌 위크, 누가 맞붙는가? ①[NBA]
김하영 기자 2022. 8. 18. 17:43
NBA(미국프로농구)가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NBA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2-23시즌 리그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이어 NBA는 오는 11월 8일에 해당되는 선거날에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과 라이벌 위크가 이번 시즌에 신설됐음을 밝혔다.
NBA는 프로 스포츠이지만,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고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매 시즌 고민하고 있다.
한편 라이벌 위크는 스토리가 있는 구단끼리 2023년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11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 보스턴 vs 마이애미: 레이 알렌
보스턴과 마이애미을 이야기할 때는 레이 알렌을 빼놓을 수 없다. 보스턴은 지난 2011년에 파이널 우승을 1차례 한 ‘빅3’에게 푸대접을 예고했다.
알렌은 이에 상실감을 느꼈고, 누구보다도 우승을 원해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12-13시즌 우승을 추가한다.
■ 클리퍼스 vs 레이커스: 한 지붕 두 가족
클리퍼스와 레이커스는 ‘한 지붕 두 가족’에 해당된다. 이들은 NBA 최고의 빅마켓인 LA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또 구 스테이플 센터이자 현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공유하고 있다.
전통의 명가 레이커스와 발머 구단주 취임 이후 신홍 강호로 떠오른 클리퍼스의 서사는 르브론과 카와이 레너드의 얘기로 이어진다. 샌안토니오 시절 레너드는 르브론과의 파이널에서 4-0 스윕을 만들어 굴욕을 선사한 바 있다. 또 몬트레즐 해럴의 이적을 통해 두 팀의 라이벌리는 깊어졌다.
■ 브루클린 vs 필라델피아: 벤 시몬스, 제임스 하든
브루클린과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 놓고 얘기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시몬스는 20-21시즌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더 패스’를 한 후 필라델피아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후 시몬스는 브루클린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제임스 하든과 팀을 서로 바꾸었다. 이어 시몬스가 지난 시즌에 웰스 파고 센터에 방문했을 때 필라델피아 팬들은 야유로 그를 맞이했다.
■ 멤피스 vs 골스: 안드레 이궈달라
멤피스와 골스는 안드레 이궈달라 때문에 생긴 라이벌리이다. 멤피스로 트레이드된 이궈달라는 우승팀에서 뛰고 싶다는 이유로 출전을 거부했다.
이에 라커룸 리더인 딜런 브룩스가 비판하자 스테픈 커리는 트로피가 담긴 사진으로 맞대응했다. 또 자 모란트는 파이널 MVP를 들고 있는 듀란트 사진을 게시함으로서 맞받아쳤다. 이후 두 팀은 20-21시즌에 플레이 인 토너먼트, 21-22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주쳐 라이벌리를 키워갔다.
■ 시카고 vs 샬럿
시카고와 샬럿은 ‘볼 형제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형인 론조 볼은 시카고에 속해 있고 동생인 라멜로 볼은 샬럿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선수다. 두 사람은 아버지 라바 볼의 화려한 입담으로 인해 NBA 데뷔 전부터 기대를 받아왔다.
여기에 라멜로 볼은 물론 론조 볼 역시 지난 시즌에 부상당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NBA는 두 사람의 라이벌리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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