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尹대통령·이준석 결별? 절대 찢어질 수 없는 운명"

배성규 논설위원 2022. 8.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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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친윤 신당설' 흘리는 건 당 주도권 잡기 전략"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18일 여당 내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 결별하고 분당과 신당 창당까지 갈 것이란 얘기가 나오지만 두 사람은 절대 찢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비대위 무효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이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을 만들 것이라거나 가처분 인용 시 거꾸로 윤핵관들이 탈당해 ‘윤석열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다 현실성 없는 얘기들”이라며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가 결별하고 따로 가서는 집권 세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은 싸우더라도 결국 힘을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연일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윤 대통령 직접 공격은 감정적인 서운함도 작용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현재의 갈등 국면의 판을 키우기 위한 의도적 전략으로 보인다”며 “자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정치적 위상도 키우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친윤 신당설’을 직간접적으로 흘리는 것에 대해서도 “친윤을 밀어내고 자신이 국민의힘의 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며 “이를 통해 당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낸 비대위 무효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에서 기각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이 사퇴 선언을 한 뒤 비대위 출범 표결을 했으니 비대위는 무효라고 이 전 대표는 주장하지만, 원래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면서 비대위 표결을 하는 것이 통상적인 과정”이라면서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는 해산된다고 한 당헌 규정도 최고위원들이 비대위 표결을 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라고 했다.

다만 조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이 전 대표가 내년 1월 다시 대표로 복귀하는 길이 저절로 닫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당헌 상 명문 규정이 없으므로 이 전 대표가 복귀할 길은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비대위 출범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복귀의 길을 막는 것에 반발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전 대표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 이 전 대표와 타협이 가능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친윤과 이준석 전 대표가 더 이상 싸우지 말고 하루 빨리 원팀으로 복귀해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이 정상화되고 여당도 안정화될 수 있다”면서 “각계의 인물들을 모아 여권의 ‘K-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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