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가스 비축량 95% 목표치 달성하기 힘들다"..전력 위기 가시화

김예슬 기자 2022. 8.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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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20% 수준으로 줄이며 유럽의 겨울철 전력 위기가 가시화한 가운데 독일이 가스 비축량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FNA)의 클라우스 뮐러 청장은 "나는 우리의 다음 예비 목표를 첫 번째 목표만큼 빨리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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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목표치 85% 달성, 불가능하진 않아"
독일 북동부 루브민 소재 노르트스트림1 천연가스 해상 파이프라인 육상 시설 모습. 2011.11.08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20% 수준으로 줄이며 유럽의 겨울철 전력 위기가 가시화한 가운데 독일이 가스 비축량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FNA)의 클라우스 뮐러 청장은 "나는 우리의 다음 예비 목표를 첫 번째 목표만큼 빨리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올 하반기 가스 비축량 목표를 오는 10월1일까지 85%, 11월 1일까지 95%로 잡았다.

뮐러 청장은 "10월 목표인 85%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야심차게 추진해야 한다"며 "그러나 모든 예측치는 11월 목표치 95%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독일의 가스 비축량은 75%에 도달했다. 당초 9월1일까지 75% 이상 하려고 했는데, 이보다 2주 앞선 것이다.

뮐러 청장은 "최소한 1년 동안 더 많은 가스를 절약해야 한다"며 "가스 부족은 처음에는 일시적일지 몰라도 점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대러 가스 의존도는 55%에 달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40%에서 30%로 줄인 데 이어 최근 20%까지 줄였다.

이에 독일 정부는 지난 6월 가스 경보를 3단계 중 2단계 '비상'으로 상향했다. 공급량이 계속 줄어 가스 경보가 3단계까지 올라가면 가스 배급제가 실시된다.

한편 독일 라인에너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일반 가구의 가스 요금이 오는 10월1일부터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인에너지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이 크게 악화해 가격이 더 올랐다"며 "연간 평균 가스 소비량이 1만 킬로와트시(kWh)인 2인 가구의 경우 전기 요금이 1년 전 약 960유로(약 128만원)에서 2002유로(약 267만원)로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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