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책기획 수석' 신설..김은혜 홍보수석 기용도 유력

김미나 2022. 8. 18.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대통령비서실에 부처 간 정책 조율 구실을 하는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것은 정책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정책기획수석 내정
21일 김은혜 전 의원 새 홍보수석으로 발표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대통령비서실에 부처 간 정책 조율 구실을 하는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이관섭(61)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내정했다. 새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입학 나이 만 5살 하향 추진 과정 등에서 나타난 정책 난맥상을 소통과 홍보 강화를 통해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53) 대검 차장검사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한기정(58)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요새 민생이라든지 정책, 어젠다 쪽에 하도 소통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책기획수석의 업무에 관해 “행정부에서 잘 안 돌아가는 국정 과제에 집중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책기획수석에 내정된 이관섭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최영범 홍보수석을 김은혜 전 의원으로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실장은 “조금 살펴볼 게 있어 이번주 일요일(21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을 지낸 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김동연 지사에게 패했다.

대통령실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것은 정책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만 5살 초등학교 조기 입학 정책을 내부 조율이나 공론화 없이 추진하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인사와 함께 정책 혼선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끼쳤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조직과 정책과 과제들이 작동, 구현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추가 조직 개편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실장은 “일단 정책기획수석 (신설을) 먼저 한다고 말씀드린다. 조직이라는 게 살아 있는 유기체 같아서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마다 개편을 해나가겠다”며 “(대통령) 임기가 5% 정도 지난 상황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는 부단히 혁신·쇄신해나가야 할 과제다”라고 말했다.

정책기획수석직 신설로 대통령실은 기존 2실5수석 체제에서 2실6수석 체제로 확대됐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윤석열 정부 출범 때) 지난 정부보다는 실장이 한 자리 줄었고, 수석 자리도 다섯개로 줄였다. 슬림화라는 대전제는 가지고 운영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비어 있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관해서는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