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슈팅 수' 무고사, 꺼져가는 희망

이솔 2022. 8.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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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J리그의 스타일과는 다소 맞지 않는 듯 하다.

비셀 고베의 스테판 무고사가 또 한번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78분 교체투입된 무고사는 이날 4번째 리그 경기에서도 큰 활약 없이 침묵했다.

일본의 선수 데이터 집계 사이트, '풋볼랩'에 따르면, 이날 활약으로 무고사는 75분간 출전한 리그에서 출전 횟수(4회)와 동일한 슈팅 수(4회)를 기록, 경기당 평균 슈팅 1회라는 아쉬운 기록을 또 하나 적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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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셀 고베 공식 SNS, 나나세이 이이노 뒤편의 스테판 무고사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이쯤 되면 J리그의 스타일과는 다소 맞지 않는 듯 하다. 비셀 고베의 스테판 무고사가 또 한번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무고사는 지난 13일, 일본 삿포로시 삿포로 돔에서 펼쳐진 2022 J1리그 25R 콘사도레 삿포로와의 경기에서 78분 교체출전, 큰 존재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비셀 고베는 공격수 유루키 코야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3경기만에 또 한 차례 승리를 거뒀다.

코야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골로 연결했으며, 전반 추가시간 3분(48분)에는 시도했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78분 교체투입된 무고사는 이날 4번째 리그 경기에서도 큰 활약 없이 침묵했다. 태클 성공, 인터셉트 등 수비적인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무고사는  추가시간이 9분간 주어진 것을 감안하면, 약 22분의 시간 동안 단 하나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시간 끌기'용 교체 카드로 활약했다.

특히 경기시간 91분 장면은 무고사와 동료들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무고사는 그를 지원하기 위해 달려오던 동료 유야 나가사카와의 패스플레이 대신 드리블을 선택, 상대 3명에게 둘러싸인 끝에 골 라인 아웃으로 턴오버를 기록했다. 그를 위해 달려오던 나가사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일본의 선수 데이터 집계 사이트, '풋볼랩'에 따르면, 이날 활약으로 무고사는 75분간 출전한 리그에서 출전 횟수(4회)와 동일한 슈팅 수(4회)를 기록, 경기당 평균 슈팅 1회라는 아쉬운 기록을 또 하나 적립하게 됐다.

인천에 1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안긴 무고사, 그러나 연이은 아쉬운 활약에 이제는 출전 시간마저 줄어들고 있다.

무고사는 리그 데뷔전인 가시마와의 경기에서 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가시와전에서는 선발로 45분 출장했으나 굴욕적인 교체를 당한 뒤 세레소 오사카전 18분, 삿포로전 13분 등 '시간 끌기'용 교체카드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비셀 고베는 강등 플레이오프 위치인 16위를 기록하게 됐으나, 남은 9경기 대진에는 감바 오사카-쇼난 벨마레 외에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중상위권 팀들이 위치한 상황이다.

고베는 18일 오후 8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ACL 16강 1차전으로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에서도 '시간 끌기'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큰 무고사가 자신의 슬픈 처지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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