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휴대용 해시계의 귀환
이한나 2022. 8. 18. 17:30
1890년 고종때 무관 제작
역사·과학적 가치 뛰어나
고궁박물관서 일반에 공개
역사·과학적 가치 뛰어나
고궁박물관서 일반에 공개
희귀한 조선후기 휴대용 해시계가 고국에 돌아왔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도 존재를 몰랐던, 어느 장소에서도 시간 측정이 가능한 구형(球形) 해시계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3월 미국 경매를 통해 매입한 '일영원구(日影圓球)'를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에서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해시계는 일견 지구본을 닮았다. 높이 23.8㎝, 구체 지름 11.2㎝ 크기로 동과 철로 만들어졌다.
이 유물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구형 휴대용 해시계라는 점, 전통 과학기술의 계승·발전상을 보여주고, 명문과 낙관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과학사적 가치가 높다. 소장자였던 일본 주둔 미군장교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에는 1890년 7월 상직현(고종 때 무관)이 제작했다는 기록도 명확하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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