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이 그린 산, 5억원에 나온다
근현대 거장 대거 선보여
20주기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이 1989년 그린 30호 작품 'Work'가 경매시장에 나온다. 선, 면, 색의 구성이 조화로운 이 작품은 소박하지만 작가 특유의 조형성이 돋보인다. 추정가는 3억2000만~5억원이다.
24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8월 경매에 약 61억원 규모 101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유영국을 비롯해 이우환, 김환기, 윤형근, 이대원, 장욱진, 김창열, 정상화, 이건용 등 국내 근현대 거장의 작품이 다채롭게 경매에 오른다.
이우환은 자유롭고 즉흥성을 특징으로 하는 바람 시리즈 작품 2점이 눈에 띈다. 50호 크기 1990년작 '바람과 함께'(4억8000만~7억원)는 붓자국의 표현이 견고하며, 호흡의 조절과 공간감이 두드러진다. 20호 크기 1987년작 '바람과 함께 S8708-27'은 2억5000만~4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후기 단색화 작업도 여러 점 출품된다. 얼마 전 중국 상하이 파워롱(바오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 남춘모의 작품 3점, 올해 초 파리 페로탱갤러리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이배의 작품 6점과 함께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이자 오리 작가로 잘 알려진 이강소의 100호 작품 1점, 그리고 김태호의 작품 2점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원화 작품에 비해 접근하기 쉬운 거장들의 종이 작품도 여러 점 나온다. 김환기의 종이에 구아슈로 그린 '산월'은 1964년작으로 추정가는 3500만~5000만원이며, 이건용의 종이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은 3200만~6000만원에 출품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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