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업체 'DH글로벌', 코스닥 상장업체 대성엘텍 '인수 완료'

광주지역 생활가전 제조업체인 DH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사로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성엘텍 인수를 마무리하고 자동차 전장산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성엘텍은 지난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대 주주인 DH글로벌이 행사한 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모비스 상무 출신인 양원기 전 대유위니아그룹 생산총괄 대표이사가 대성엘텍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DH글로벌은 지난 7월 4일 대성엘텍의 기존 최대 주주였던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특수관계인 지분 39.42% 중 13% 가량을 인수하고 신주 인수에도 참여해 대성엘텍 지분 37.21%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DH글로벌은 자기 자금 204억여원과 산업은행에서 차입한 200억원 등 404억여원을 투자해 대성엘텍 인수를 마무리했다.

대성엘텍은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21년 기준 매출 3331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대성엘텍이 영위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문으로 손꼽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DH글로벌은 김치냉장고와 에어드레서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해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로, 2021년 기준 매출액은 3260억원이다.

DH글로벌이 생활가전 생산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전기자동차 시대에 유력한 분야인 전장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성엘텍을 인수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DH글로벌 이정권 회장은 "DH글로벌이 생활가전 생산업체이지만 성장성이 기대되는 자동차 전장산업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성엘텍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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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광주CBS 조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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