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논란..안철수 "해체해야" 조해진 "기본 상식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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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존속 논란에 휩싸였다.
6·1 선거 다음 날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는 지난 6월23일 공식 출범했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거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전날(17일) 페이스북에 혁신위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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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자동 해임으로 혁신위 동력 상실 우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존속 논란에 휩싸였다.
6·1 선거 다음 날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는 지난 6월23일 공식 출범했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거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대위 전환으로 이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되면서 혁신위가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인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특히 '이준석 혁신위' 꼬리표가 붙으면서 혁신위에서 활동 중인 의원들 사이에선 '친이준석계' 낙인이 찍힐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당권 주자이자 이 대표의 오랜 앙숙인 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혁신위 해체'를 주장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안 의원은 전날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출연해 "비대위와 혁신위가 같이 존속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비대위 단독 체제로 가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비대위 하에서 혁신위가 있었던 적이 있었나"면서 "흔드는 차원이 아니다. 오히려 제일 우려하는 것이 비대위와 혁신위가 목적은 같은데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당의 혼란이 더 많으니까 하나로 통일하자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전날(17일) 페이스북에 혁신위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고 강하게 반발했다.
혁신위 부위원장인 조해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아니고 비대위 산하의 당 기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기본 상식이 잘못됐다. 매우 의외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9일) 최재형 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 활동에 대해 보고를 받도록 돼 있다"며 "최고위와 혁신위가 각각 역할이 있고, 활동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혁신안을 내면 비대위에서 논의해서 당 발전에 도움이 되면 채택하는 것"이라며 "혁신위가 활발히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9일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당 혁신위원회가 활동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혁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대위는 당의 혁신을 적극 추구하고 혁신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혁신위는 인재·당원·민생소위 등 3개 소위별로 매주 정례회의를 개최해 혁신안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1호 혁신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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