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40년지기'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내정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했다.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맡고, 실질적인 수장인 수석부의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사무처장은 차관급의 정무직 공무원으로 내부 사무와 공무원 지휘·감독 업무를 총괄한다.
사무처장 내정자인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인데다 같은 검사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15기로 임관해 2012년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했다. 검찰 재직시엔 법무부 법무과장, 출입국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통일법령 정비와 재외동포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 등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어 민주평통 업무와 유관한 경력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이후 10년간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민주평화통일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공개 지지했고, 선거대책위원회 법률특보·대외협력특보로 활동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직후부터 그의 정계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던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 직에서 자진 사퇴한 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학 입학하는 날부터 지금까지 (윤 대통령을) 쭉 지켜봐왔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법치 파괴로 국민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에서 친구(윤 대통령)에게 시대적 열정이 있다면 (정치 참여를) 숙명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언급했다.
또 물러난 이석현 수석 부의장 후임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제안받았고 수락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윤 대통령의 최종결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상임고문단 자격으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민주평통 부의장이 그간 여당 출신의 무게감 있는 인사가 임명됐던 만큼 김 전 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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