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당헌 개정에 "이재명 살리기..꼼수대왕" 맹폭

배진솔 2022. 8.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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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이재명 살리기에 나선 민주당이 안타깝다", "이재명 사당화의 길로 질주"라며 맹폭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민주당, 역시 '꼼수대왕'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사당화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대국민 눈가림용 연막을 치고선 스텔스식 개정을 통해 다른 조항을 은근슬쩍 바꾼 꼼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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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수석대변인 "부끄러운 민주당"
김기현 "대국민 눈가림용 연막"..허은아 "수박 당헌"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이재명 살리기에 나선 민주당이 안타깝다”, “이재명 사당화의 길로 질주”라며 맹폭했다.

지난 16일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사랑 토크콘서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웃으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논란이 일고 그로 인해 국민의 우려가 커진다면 다시 민심의 뜻을 살피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차라리 부끄러움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논란이 된 당헌 80조의 ‘기소 시 직무 정지’ 조항은 유지하면서 징계 구제 주체를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로 변경하는 절충안을 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가 의장이 되는 당무위원회에서 자신의 직무를 정지하지 않을 수 있도록 ‘셀프 면죄’가 가능해진 셈”이라며 “‘민생 우선, 국민곁에’라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표어를 ‘이재명 우선, 팬덤곁에’로 바꿔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법의 잣대는 국민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이재명 의원도 예외일 수 없다”며 “정치탄압, 정치보복이라는 그들만의 황당한 정치 논리가 사법 정의 실현의 방패막이가 될 수 없음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민주당, 역시 ‘꼼수대왕’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사당화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대국민 눈가림용 연막을 치고선 스텔스식 개정을 통해 다른 조항을 은근슬쩍 바꾼 꼼수”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과 친위세력들은 ‘개딸’들의 위세만 믿고 대한민국의 정당한 법 집행을 ‘정치탄압’으로 몰아 이재명 사당화의 길을 열어버렸다”며 “특정인 한 명을 위해 ‘위인설법(爲人設法·특정 사람때문에 아예 법을 뜯어고친다)’을 자행하며 당헌·당규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민주당을 보니 참 딱하다”고 꼬집었다.

허은아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별칭인 ‘수박’ 표현에 빗대 “수박 논쟁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수박 당헌”이라고 비꼬았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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