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이라지만.. 1000원 팔아 겨우 63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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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연결 결산 상장법인 603개사의 반기 실적(금융업 및 감사의견 비적정 등 75사 제외)을 분석한 결과 흑자 기업은 483개사로, 적자기업(120개사) 수의 4배 이상이었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연결 실적 기준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총 38개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58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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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 비해 0.57% 하락
LG디스플레이 순손실 3278억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연결 결산 상장법인 603개사의 반기 실적(금융업 및 감사의견 비적정 등 75사 제외)을 분석한 결과 흑자 기업은 483개사로, 적자기업(120개사) 수의 4배 이상이었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연결 실적 기준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총 38개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58개사로 나타났다. 흑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SK이노베이션이었다.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한 기업 중 적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LG디스플레이였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6903억원에서 올해 순손실 3278억원으로 1조180억원이 감소했다. 개별 기준 적자 전환한 기업 중 적자가 가장 커진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였다 순익이 3조4955억원이나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61조8708억원, 영업이익은 107조308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85조 8070억원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익률은 줄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88%로, 전년동기(8.45%)에 비해 0.57%포인트 하락했다.
또 매출액 순이익률도 6.30%로, 전년동기(7.83%)보다 1.53%포인트 떨어졌다. 1000원 어치를 팔아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하고 78.8원을 벌어, 세금 등을 제하면 실제 63원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이익률은 더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6.55%, 5.25%로 전년동기대비 0.74%포인트, 1.8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HMM으로 60%가 넘었다.
연결기준 61.15%, 개별기준 61.29%로 두 기준 모두에서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상반기 연결부채비율은 118.28%로. 지난해 말 대비 1.98%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을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43.07%), 화학(35.64%), 서비스업(32.21%), 비금속광물(28.39%)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또 운수창고업(178.29%), 운수장비(85.65%) 등 1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28.33%) 등 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 43사(총 49사 중 6사 제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8%, 7.47% 감소했다. 증권과 보험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각각 43.54%, 5.83% 감소했고, 순이익은 43.44%, 11.32% 줄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6.64%, 5.2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1%포인트, 0.84%포인트 낮아졌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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