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업무보고..여야, 경찰국 신설 공방
[5시뉴스] ◀ 앵커 ▶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이 노동운동을 함께 하던 동료를 밀고하고,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놓고 국회에서 설전이 오갔습니다.
또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만찬 행사에 참석한 것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의 국회 업무보고.
시작부터 30여 년 전 노동운동을 한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순호 경찰국장 이력부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파상공세에 나선 야당에 국민의힘은 김 국장을 적극 두둔하며 맞섰습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용령에서 분명히 대공 공작업무와 관련 있는 자라고 명시를 했고요. 그걸 확인한 거 아닙니까. 어떤 대공 공작업무를 했습니까? 임용되기 전에?" [김순호/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없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이런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을 경찰국장에 앉히시고 나니 내무부 치안본부 시절로 회귀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말이 등장하는 겁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인노회를 탈퇴하는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습니까?" [김순호/행정안전부 경찰국장] "그건 결코 아닙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김 국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30년 전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지금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두둔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정부조직법 개정을 거치지 않은 경찰국 설치 과정을 지적했지만, 이 장관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집중호우 당시 이 장관의 대처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폭우로 중대본 1단계가 발생했는데도 즉각 상황실로 가지 않고 지역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는 야당의 비판에, 이 장관은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고 행사 뒤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폭우대처 전반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재난 수습이 끝난 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때 사과하겠다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집중 호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미비했다. 대통령께서 사과하셨는데 주무 장관 사과 못하십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된 류삼영 총경도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여야는 류 총경 징계가 정당한지를 놓고도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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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700/article/6399372_35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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