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공무원 입 막는 세력이 쿠데타 일당"

신선민 2022. 8. 18.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 발령된 류삼영 총경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해당 회의를 '쿠데타'에 빗댄 데 대해 "공무원의 입을 막아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세력이 쿠데타 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 총경은 오늘(18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휴일에 사비를 들여 한 회의에 대해 쿠데타 발언 하신 걸 (저는) 거꾸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 발령된 류삼영 총경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해당 회의를 ‘쿠데타’에 빗댄 데 대해 “공무원의 입을 막아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세력이 쿠데타 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 총경은 오늘(18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휴일에 사비를 들여 한 회의에 대해 쿠데타 발언 하신 걸 (저는) 거꾸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는 “경찰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내용도 불법이고 시기적으로도 경찰청장이 안 계신 시기를 틈타 날치기로 진행돼 절차적 하자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30년 만의 큰 일을 이렇게 4일 정도만 의견 수렴을 하고 마는 것은 경찰 구성원 의사는 안중에도 없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을 두고 여야 행안위원들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경찰국은 경찰의 통제나 지휘에 중점이 있는 게 아니”라면서 “그동안 경찰을 비공식적으로 지휘해왔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새 정부에서는 폐지돼서 장관의 권한 행사를 투명하게 하는 방향으로 정상화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한 조사에 따르면) 경찰국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90% 넘는 경찰들이 부당하다고 답했고, 현 정부나 경찰 수뇌부에 대해 신뢰가 가냐에 대해서는 3%만 신뢰가 간다고 얘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