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신설..'2실6수석' 체계 확대

김학재 2022. 8.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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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부처간 정책 조율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정책기획수석실을 신설하고 홍보수석을 교체해 대국민 소통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에 나섰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기획수석이 우선 신설된다. 국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며 "또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개편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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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부처간 정책 조율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정책기획수석실을 신설하고 홍보수석을 교체해 대국민 소통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2실(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정무·시민사회·사회·홍보)' 체제가 '2실6수석' 체제로 개편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기획수석이 우선 신설된다. 국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며 "또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개편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정무 홍보 등 주요 참모에 대한 대폭 개편 가능성이 나왔지만 우선 정책 컨트롤 타워 신설 등 부분 개편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 산하에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 등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장성민 정책기획조정관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집중하게 된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이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달리 정책기획수석의 경우 현재 수석들과 수평적 직급이다. 김 실장은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도 유력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조직 슬림화 기조 유지 가능성에 실장은 "하다 보면 또 필요한 분야가 있고 또 줄일 분야도 있고 그럴 것 같다"며 "조직이란 게 원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체같이 운영되는 것이라 슬림화라는 대전제는 가지고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기획관리실장' 신설도 거론되는 가운데 직급은 수석비서관급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 경우 '2실7수석' 체제로 확대될 수 있어 대통령실의 고심도 깊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전 의원의 홍보 분야 배치는 오는 21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이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겸임하고, 최영범 홍보수석이 홍보특보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정무수석을 비롯한 정무라인 개편 가능성은 당장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예정돼있고, 윤 대통령과 의장단 만찬이 예정돼있는 등 업무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무라인은 현재의 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최근 여권발로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설이 잇따라 나오면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의 대통령실 흔들기가 본격화됐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윤핵관들간 권력 투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 실장은 "앞으로 우리가 고위 당정협의도 하고 서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인사문제는)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고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회피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친윤계 진영에서 필요에 따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조직 개편 방향을 퍼뜨리는 듯 하다"며 "대통령실에 자기 사람 심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지만 현재 대통령실 구도를 흔들어 이익을 보려는 당내 사람들이 아직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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