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콘서트 유료티켓 유용 논란

박성현 2022. 8. 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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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가 콘서트 유료티켓을 공연기획사로부터 받아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공헌을 이유로 벡스코가 받은 티켓 40매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다.

벡스코는 B업체로부터 티켓을 받은 적 없다고 설명했지만, 업체 측은 전산을 근거해 벡스코에 티켓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벡스코는 판권을 사고팔아 아무런 이득도 발생하지 않는 사업을 하는 대신 매출만 부풀렸고, 특정 기획사에 되팔 때 콘서트별로 수십장의 유료티켓(초대권)을 별도로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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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안 받았다" & "티켓 자리 지정해서 줬다"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벡스코가 콘서트 유료티켓을 공연기획사로부터 받아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공헌을 이유로 벡스코가 받은 티켓 40매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벡스코는 지난 2019년 12월 두 업체로부터 160매의 티켓을 받았다. A업체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티켓 120매를 받았고, B업체에게도 40매를 받았다.

이 티켓들은 사회공헌을 위한 티켓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티켓들 중 B업체로부터 받은 티켓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광역시 벡스코 전경. [사진=박성현 기자]

벡스코는 B업체로부터 티켓을 받은 적 없다고 설명했지만, 업체 측은 전산을 근거해 벡스코에 티켓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벡스코 직원이 티켓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0년 이상 벡스코에 공연 관련 입찰을 해왔던 업체 관계자는 “벡스코 담당자들과 업체 간 대가 제공이 의심된다”고 했다. 티켓당 평균 금액은 1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의 말이 맞는다면, 벡스코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티켓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셈이다.

이 관계자는 벡스코의 부적절한 판권 판매 절차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즉 코로나19 시기에 연말콘서트 공개입찰 방식을 무시하고, 특정 콘서트 기획사와 모의해 서울 기획사로부터 콘서트 판권을 수억씩 지불하고 구매했다”며 “이후 공개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구의 특정 기획사에게 수차례 바로 되팔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벡스코는 판권을 사고팔아 아무런 이득도 발생하지 않는 사업을 하는 대신 매출만 부풀렸고, 특정 기획사에 되팔 때 콘서트별로 수십장의 유료티켓(초대권)을 별도로 받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민원을 감사원에 전달했고, 감사원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 확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선인 김규태 변호사는 “티켓의 사용 출처가 불명확하면 업무상 횡령, 재산상 손해를 입혔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당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지역 B업체에 3개 판권을 주려고 했으나 2개 판권은 못 한다고 해서 대구의 A업체에 팔았다”며 “티켓도 기부목적으로 A업체에서 두 번 받았으나, B업체에서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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