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일 최장 폭염과 16명 사망 폭우..중국 할퀴는 이상기후(종합)

정윤미 기자 김예슬 기자 2022. 8.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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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중국에 대홍수와 살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유례없는 '기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은 지난 6월 이후 폭염에서 폭우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날씨와 씨름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후변화가 경제와 사회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폭우가 지속돼 최소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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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칭하이성 폭우에 따른 산사태·침수로, 16명 사망
60년만에 가장 긴 폭염..양쯔강엔 '구름 씨' 뿌리기도
11일(현지시간) 중국 서북지역 간쑤성 란저우에 내린 폭우로 전기차(EV) 충전소가 물에 잠겨 사람들이 택시를 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김예슬 기자 = 올 여름 중국에 대홍수와 살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유례없는 '기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은 지난 6월 이후 폭염에서 폭우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날씨와 씨름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후변화가 경제와 사회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서부 내륙 칭하이성 산악지대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침수 피해로 정오 기준 16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 CCTV는 전했다. 6개 마을에서 6200여명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 당국은 구호 작업을 위해 대원 2000명과 차량 160대를 급파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폭우가 지속돼 최소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해 규모만 2억5000여만달러(약 3303억7500만원)로 추정된다.

28일(현지시간) 태풍 ‘인파’ 통과로 폭우가 내린 중국 동부 장쑤성 양저우시의 거리가 침수됐다. ⓒ AFP=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아울러 중국의 폭염은 64일간 이어져 1961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폭염이 진행되고 있다. 남서부 쓰촨 분지와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는 26일까지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 창장(양쯔강) 수위는 지난달부터 평년보다 45%가 감소했다. 경작지는 고갈됐고 수력발전은 중단됐다. 중국 수자원부는 남서부 쓰촨성에서 중부 안후이성까지 경작지 약 82만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인구 83만명과 가축 16만마리가 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수력발전이 전력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쓰촨성은 전력 수요 감당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당국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체 운영 제한 명령을 내렸고 정부 기관 냉방 온도를 26도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내달에도 양쯔강 중하류 물 유입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이 유역에 비를 유도하기 위해 인공강우 기술을 이용한 '구름 씨 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국은 양쯔강 유역의 안후이·후베이·후난성 등지 가뭄이 더욱 심화하리라 전망했다. 이에 양쯔강에 위치한 싼샤댐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11억톤(t)을 방류한 데 이어 지난 16일 정오부터 5일간 5억t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중국 충칭시 윈양현에 있는 양쯔강 인근 땅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져 있다. 사진은 24일 촬영됐다. 충칭시 기상국은 14일부터 12일 동안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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