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부터 쇄신 신호탄 쐈다..정책기획수석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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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것은 대통령실에 대한 인사·직제 개편 작업의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정책기획수석 신설 이외에도 오는 21일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후에도 상시 조직개편 가능성이 있어 대통령실 인사·조직 개편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정책기획수석 신설, 홍보수석 교체는 윤 대통령이 전날(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인사·조직 개편 구상의 첫 단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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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수석에 김은혜 개편·강화..상시개편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것은 대통령실에 대한 인사·직제 개편 작업의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을 언급한지 하루 만이다.
정책기획수석 신설 이외에도 오는 21일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후에도 상시 조직개편 가능성이 있어 대통령실 인사·조직 개편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오는 21일 홍보수석비서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기획수석 신설, 홍보수석 교체는 윤 대통령이 전날(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인사·조직 개편 구상의 첫 단추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인사 쇄신은) 지금부터 시작을 했다"고 말했다.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한 것은 정책 조정 문제, 메시지 혼선 방지가 우선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부의 '만 5세 취학 정책', 노동부의 주52시간제 논란 등 대통령실과 부처 간 정책 조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거나 메시지 혼선이 발생한 사례가 노출되면서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해 정책과 메시지를 조정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책 혼선이 빚어지자 여당 안팎에서 정책 라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고 한다. 정책을 입안하고 발표할 때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지만, 정무적 판단을 총괄할 수 있는 정책기획수석 등의 직제가 없어 정책·메시지 혼선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홍보 라인도 개편된다. 김 실장은 신임 홍보수석을 21일 발표한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홍보수석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를 맡을 가능성이 큰데, 홍보라인을 개편하는 것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번 인사·직제 개편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인사쇄신이라는 것은 국민을 위해, 민생을 꼼꼼히 받들기 위해 아주 치밀하게 점검해야 되는 것"이라며 "정치적 국면 전환이나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직이라는 것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체같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책기획수석 신설은 김 실장에게 집중되는 업무를 분산시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현재 비서실장 직속의 국정과제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연설기록비서관 등이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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