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트러스 외무, 차기 총리 '유력'..수낵 전 재무 32%p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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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을 크게 앞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뉴스의 YouGov(유고브) 여론조사는 트러스 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라고 발표했다.
보수당원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러스 장관은 수낵 전 장관보다 32%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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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영국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을 크게 앞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뉴스의 YouGov(유고브) 여론조사는 트러스 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라고 발표했다.
보수당원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러스 장관은 수낵 전 장관보다 32%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트러스 장관의 지지율은 66%인 반면 수낵 전 장관은 34%였다.
13% 가량은 아직 투표할 대상을 고르지 못했거나 아예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 오피니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러스 장관이 61% 지지율을 보인 반면 수낵 전 장관은 39%로 밀리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수낵에 대한 반감', '신뢰성' 그리고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충성심' 등을 이유로 트러스 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낵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그가 경제를 더 잘 파악하고 있고, 트러스 장관보다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답하기도 했다.
1975년생으로 만 47세인 트러스 장관은 여러 국가와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협상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보수당에서 지지를 끌어올린 바 있다.
만일 트러스 장관이 차기 총리에 오를 경우 그는 마가렛 대처(1979–1990)와 테리사 메이(2016~2019)에 이어 역대 3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인사 참사 및 거짓 해명 논란 속 지난달 7월 사임 의사를 밝혔다.
파티 게이트 이후 줄곧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존슨 총리는 지난 6월 불신임 투표에서 기사회생했는데, 의원들이 내각에서 줄사퇴하는데 이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가 규정을 바꿔 2차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려하자 존슨 총리는 끝내 사임 요구를 받아들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자는 오는 9월5일 발표될 예정이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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