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율 10년來 최고에도.. 정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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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외채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고, 단기외채 비율은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은행과 정부는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만기가 1년 이하인 외채)의 비율은 41.9%로, 3월말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기준 대외채무는 6620억달러로, 지난 3월말(6541억달러)보다 79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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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건전성엔 문제 없다" 일축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고, 단기외채 비율은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은행과 정부는 외채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만기가 1년 이하인 외채)의 비율은 41.9%로, 3월말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2년 2분기(45.6%)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의 비중도 27.8%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가 증가하고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단기외채 비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대외채무는 6620억달러로, 지난 3월말(6541억달러)보다 79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단기외채(1838억달러)가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위주로 89억달러 늘어나고, 장기외채(4782억달러)는 일반은행과 중앙은행의 부채성 증권이 줄면서 10억달러 감소했다.
같은기간 대외채권(1조482억달러)은 317억달러 감소했다.
예금취급기관에선 39억달러 증가했지만, 일반정부(-7억달러)와 중앙은행(-194억달러)의 채권이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것이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61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96억달러 줄었다. 감소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과거 추이, 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대외금융자산(거주자의 대외 투자)은 2조1235억달러로 나타났다.
3월말(2조1893억달러)보다 658억달러 축소됐으며, 감소 폭은 사상 최대치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3794억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139억달러 줄었다.
감소 폭은 역시사상 최대였다.
이에 따라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7441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수준으로, 3월말과 비교하면 481억달러 증가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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