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계열사 2곳 설립..협력사 직원 직고용

2022. 8.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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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부품과 모듈 부문의 생산을 담당하는 계열사 두 곳을 설립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열사 설립을 통해 생산과 미래 모빌리티 부문을 각각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전략을 공개했으며, 오는 9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규 계열사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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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개서 5개 자회사 구조로 재편·11월 출범
각각 모듈·부품 생산에 집중..독립 경영체제
불법 파견 논란 해소..인력 재배치 과제 남아
현대모비스 칵핏시스템 엠빅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모비스가 부품과 모듈 부문의 생산을 담당하는 계열사 두 곳을 설립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기존 3개 자회사(지아이티, 현대아이에이치엘, 에이치그린파워)에 두 개를 더해 총 5개 자회사를 둔 구조를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모듈통합계열사와 부품통합계열사(가칭)를 신설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두 계열사의 공식 출범은 11월로 예정됐다.

울산·화성·광주 등지의 모듈공장 생산조직은 모듈통합계열사로, 에어백·램프·제동·조향·전동화 등 핵심부품공장 생산조직은 부품통합계열사로 재배치 된다.

총 20여개의 협력사를 통한 위탁 생산 체제를 계열사 설립에 의한 직영 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다. 두 계열사는 각각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되며, 현대모비스는 지분 100%를 보유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열사 설립을 통해 생산과 미래 모빌리티 부문을 각각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과 관련된 설비 및 인력 운용은 신설 자회사를 포함 기존 3개 자회사가 주력하고,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와 제품개발, 이에 필요한 양산화 작업에 집중한다.

신설되는 계열사는 향후 독자적인 영업 능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또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과 시스템 단위 부품까지 위탁생산을 확대한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전문성을 갖춘 독자 기업으로 성장시켜 규모의 경제도 실현한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이번 계열사 신설로 현대차그룹 안팎에서 제기돼 오던 하청(도급) 구조에 따른 불법 파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내 하청 근로자들의 파업과 제소 등에 따른 리스크도 해소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전략을 공개했으며, 오는 9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규 계열사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한다.

다만 일부 임직원들은 사업 안정화를 위해 현대모비스에서 계열사로 소속 변경이 불가피해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부품 제조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이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도 체질 개선과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해 사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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