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GPC, 탄소 저감 콘크리트 제조 기술 도입

캐나다 카본큐어와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GS건설의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가 국내 최초로 광물 탄산화 방식의 탄소 저감 콘크리트 제조 기술을 도입해 상용화한다.

GS건설은 GPC가 18일 캐나다의 카본큐어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인증·취득이 가능한 이산화탄소 주입 탄소 저감 콘크리트 제조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PC가 도입한 기술은 광물 탄산화에 기반한 방식으로, 콘크리트 제조 시 액상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공법이다. 이 기술은 카본큐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면서 동일 성능의 일반 콘크리트 대비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저감한 양만큼 탄소 배출권을 획득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카본큐어는 이 기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0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고 GS건설은 소개했다.

GS건설은 올해 말까지 GPC 충북 음성공장에서 실제 PC 제품에 적용하는 시험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탄소 저감 PC 제품을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GS건설은 2020년 해외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친환경 건축 기술 중 하나인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대표적인 프리패브 기술 중 하나인 PC 제조의 자회사 GPC를 같은 해 설립하고, 지난해 7월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해 현재 대형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지하주차장 등 다수의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다.

GPC는 국내 PC 업계에서 유일하게 품질, 환경, 안전 관련 국제표준(ISO)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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