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 새 10원 급등..1320원 재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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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긴축 의지가 재확인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1320원을 다시 돌파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3원) 보다 10.4원 상승한 1320.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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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달 개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긴축 의지가 재확인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1320원을 다시 돌파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3원) 보다 10.4원 상승한 1320.7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7원 오른 1315.0원에 출발했다. 장 중 1321.2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15일 기록한 연고가(1326.1원) 경신을 시도했다.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미 동부시간으로 18일(현지시간) 오전 2시 5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35% 오른 106.95에서 등락중이다.
투자자들은 간 밤 발표된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17일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내비치면서도 동시에 과도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정책 기조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어느 시점에 가서는 정책금리 인상속도를 늦추고 누적된 정책조정의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위원들은 "정책강화가 경제성장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인식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최대고용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0.1%)를 하회한 것이다. 에너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항목은 0.7%를 기록해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7월 데이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확인한 것으로, 이는 연준의 긴축 스탠스 유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판단된다.
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3980.32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64.43포인트(1.25%) 내린 1만2938.12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90% 상승한 2.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58% 오른 3.291%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연준의 긴축 의지와 성장주 부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등에 단기 고점 탐색 흐름이 이어졌다"며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 됐다는 점은 달러 롱베팅(매수)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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