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평 농장, 20년간 직접 운영"..메이필드호텔 식음업장 힘준다

방영덕 2022. 8.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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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호텔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식음업장 강화에 나섰다. 호텔 직영 농장에서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공수하는 등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식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8일 메이필드 호텔은 세달여간의 준비를 끝내고 '더 큐(The KW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도심 속 실내 정원을 콘셉트로 리뉴얼한 더큐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반영한 메뉴를 선보인다.

이 날 더 큐 오픈식에 참석한 김영문 메이필드 대표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사태 속 살아남은 국내 독자 브랜드이자 5성급 호텔은 메이필드 호텔을 포함해 두 곳 정도 뿐"이라며 "이마저도 나머지 한 호텔은 매각을 추진 중인 만큼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펜데믹 이후를 대비해 호텔 식음료 사업을 강화해 왔고, 향후 더욱 힘을 줄 계획임을 밝혔다. 김 대표는 "호텔 내부 식음업장 뿐 아니라 외부에 바(bar)도 곧 연다"며 "메이필드 브랜드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필드 호텔은 현재 충남 예산에 위치한 예산 농장을 직접 운영 관리해 오고 있다. 이 농장으로부터 공수해 온 신선한 식재료가 이 호텔 식음업장 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메이필드호텔에 따르면 예산 농장은 약 20만㎡(6만평)에 달하는 농장 부지를 자랑한다. 각종 채소 등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아스파라거스 양파 매실 감자 배추 쌀 등이 재배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각종 채소의 파종부터 수확, 그리고 조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메이필드호텔에서 직접 관리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호텔에서 운영한 농장에서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으로 건강하고 다채로운 미식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필드호텔은 식음업장 강화에 이어 내년 객실 리노베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야외 수영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영장 확대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이다. 메이필드 브랜드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 아틀란타에 위치한 호텔 인수와 관련 현재 협상 중에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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