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DJ, 보복 없이 화해·용서.. 후배들이 새겨야"

2022. 8. 18.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대중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수많은 핍박과 고난을 겪었음에도 정치 보복을 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 위원장, DJ 13주기 추도식 참석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대중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수많은 핍박과 고난을 겪었음에도 정치 보복을 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한국 정치가 지금 매우 혼란스럽고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야가 김대중 정신을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한국 정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고 문제가 잘 해결될 거라 확신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추도식엔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권노갑·한광옥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 등이 참석했다.

주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신념과 업적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핍박과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신념을 향한 불굴의 노력으로 마침내 민주주의를 이룩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그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정치 보복 대신 국민을 하나로 묶는 화해와 용서를 택했다"며 "요새는 정권 교체기마다 정치 보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 후배 정치인들이 많이 새겨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지금 여야 상황을 보면 김 전 대통령의 합리성이나 중도 정신을 따르면 풀릴 일들도 많이 못 풀리고 있다"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당은 그 정신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다"면서 "'민주정치란 국민 앞에 나아가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기에,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스스로 민주주의의 명을 다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은 오늘날 국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