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대박" vs "품질 우려"..다이소 '5000원 앰플' 괜찮을까

이하린 2022. 8.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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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열풍에 저렴한 화장품 주목
다이소 "화장품법 안전 기준 준수"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가 '저가 마케팅'에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다이소 '5000원 앰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고가 제품으로 꼽히는 앰플 화장품을 단돈 5000원에 살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한편, 일각에서는 품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제이엠솔루션'이라는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 6종을 지난 4월부터 판매 중이다. 마스크팩 1000원, 클렌징폼 3000원, 토너 5000원 등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이 중 가장 화제가 되는 건 5000원짜리 앰플 화장품 '모이스처라이징 앰플'이다. 피부 속 진피를 채우는 역할을 하는 앰플은 기초 화장품 중에서도 비교적 고가의 제품으로 통한다. 가성비 제품을 판매하던 미샤,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등 기존 1세대 로드샵조차 앰플을 평균 2만~3만원대에 판매해왔다.

이런 가운데 다이소가 파격적인 가격에 앰플 제품을 내놓은 것. 여기에 최근 홈플러스 6990원짜리 '당당치킨'이 불러온 유통가 저가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 주목도가 높아졌다.

실제 뷰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다이소 앰플을 두고 "가성비 대박", "여러 개 사서 쟁여놔야겠네", "화장품도 원가 대비 거품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반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탓에 화장품 품질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누리꾼은 "다이소 앰플 5000원인데 써도 되는 거냐", "다이소 화장품 성분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피부 뒤집어질까봐 걱정된다" 등 의문을 제기한다.

다이소는 이와 관련 "제이엠솔루션 상품은 저자극 테스트와 독일 더마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파라벤, 벤조페논 등 10가지 화학성분 없이 상품을 구성했다"면서 "화장품법 안전 기준에 따라 판매하고 있고, 생산할 때부터 중금속이나 미생물 함량 등을 검사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이 밖에도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기초화장품), 애경산업의 클렌징 브랜드인 '포인트'(기초화장품) 5종,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대표의 '초초스랩'(색조화장품)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뷰티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해 뷰티용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고물가 이슈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만큼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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