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강달러 추종, 달러 매수..환율, 약 한달만에 1320원대

이윤화 2022. 8.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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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올라 지난달 이후 약 한달여만에 1320원대로 급등했다.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음에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촉발된 달러 매수 심리가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긴축이 예고된 점은 매파적이지만 어느정도 예상된 수준이었는데 달러화의 강세를 추종하는 역내외 매수 수요가 환율 상승폭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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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상승 달러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 등 위험회피 심리 확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등에 하락 지속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올라 지난달 이후 약 한달여만에 1320원대로 급등했다.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음에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촉발된 달러 매수 심리가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3원) 대비 10.4원 오른 1320.7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4.7원 오른 1315.0원에 시작한 뒤 5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환율이 13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5일(1326.1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이다. 수급상 네고는 있었으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도 부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는 달러 매수 심리였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 뛴 106.85를 나타내며 107선에 가까워졌다. 간밤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경기둔화를 걱정하면서도 물가 대응을 확실히 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동시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커졌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6%나 뛴 6.81위안대에 거래되며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큰 폭 약세 또한 원화 하락 압력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 전환해 3100억원 가량 샀음에도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0.16% 내린채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긴축이 예고된 점은 매파적이지만 어느정도 예상된 수준이었는데 달러화의 강세를 추종하는 역내외 매수 수요가 환율 상승폭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7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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