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추락사' 인하대서 'REMEMBER 0715' 낙서..수사 예정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동급생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학교에서 해당 사건 날짜가 새겨진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 일부 건물이 낙서로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사건 피해자가 추락한 건물 입구 등 4곳에서 'REMEMBER 0715'라는 문구가 새겨진 낙서를 발견했다. 7월 15일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날짜다.

대학 측은 현재 곳곳에 새겨진 낙서를 제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낙서의 정확한 내용 및 건물 훼손 정도를 파악하는 한편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인하대 재학 중인 20대 남성 A씨가 동급생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다 건물 2~3층 복도에서 추락케 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를 준강간치사 혐의 등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A씨 혐의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 기소했다.

A씨에 대한 첫 공판은 내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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