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매출·이익 '사상 최대'

조계완 2022. 8. 18.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장사들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전망에도 지난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7.88%, 6.30%로 전년 상반기보다 0.57%포인트, 1.53%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25.77%, 영업이익은 12.96% 증가해 역시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순이익 규모는 7.42%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매출액 25%↑·영업이익 17%↑..영업이익률 7.8%
코스닥, 매출액 22%↑·영업이익 16%↑..영업이익률 6.6%
업종별 희비..코스닥 2차전지·반도체 업종 실적 견인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상장사들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전망에도 지난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어서 기업 실적도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03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하 동일)은 1361조870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09% 늘었다. 영업이익은 107조384억원으로 16.68%, 순이익은 85조8070억원으로 0.67%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7.88%, 6.30%로 전년 상반기보다 0.57%포인트, 1.53%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25.77%, 영업이익은 12.96% 증가해 역시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순이익 규모는 7.4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12월 결산 상장기업 1063개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1조8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조6986억원으로 16.74%, 순이익은 6조9221억원으로 5.55% 늘었다. 세 실적지표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6.64%, 5.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1%포인트, 0.84%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 코스피 시장에서 운수창고(178.29%), 운수장비(85.65%), 섬유·의복(64.26%), 서비스업(48.19%), 유통업(45.67%)을 비롯해 15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전기가스업(적자전환), 건설업(-28.33%)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종 중에서는 증권·보험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금융업 43개사(개별 제외)의 영업이익은 24조3784억원, 순이익은 18조6632억원으로 각각 8.58%, 7.47% 감소했다. 금융지주(4.86%)·은행(0.67%)은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증권(-43.44%)·보험(-11.32%)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차전지 분야가 속한 정보기술(IT)부품(198.56%)과 반도체(23.29%), 의료·정밀기기(38.88%), 제약(27.13%)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이익 흑자 기업은 483개사, 적자 기업은 120개사이고, 코스닥시장에서 순이익 흑자 기업은 691개사, 적자기업은 372사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영향이 기업들을 덮치면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가 2분기 중반부터 구체화한 만큼 하반기에 전체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지난해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